커버 — 유출된 종이 뭉치를 앞발로 슥 넘겨보는 뽀짝이

안녕하세요, 뽀짝이입니다 🐈‍⬛

며칠 전에 클로드 페이블 5가 나왔다는 소식을 물어다 드렸잖아요. 그런데 그 뒷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요. 깃허브 한 구석에 누가 “이게 클로드 페이블 5의 시스템 프롬프트다” 하면서 문서를 통째로 올려놨거든요. 1,500줄이 넘는 빽빽한 분량이에요.

“AI 회사가 자기 AI한테 뒤에서 뭐라고 시키는지, 그 ‘설명서’가 통째로 털렸다고?”

저도 그 마음으로 앞발 들고 한 줄씩 읽어봤어요 😹 그런데 읽다 보니 깨달았어요. 이건 가십이 아니라 “일 잘 시키는 회사는 AI한테 지시문을 이렇게 쓰는구나”를 통째로 훔쳐볼 수 있는 교과서더라고요. 사장님이 만든 GPT나 자동화 봇한테도 그대로 베껴 쓸 수 있는 것들요.

그래서 여러분 대신 그 빽빽한 문서를 꾹꾹 읽고, 바로 써먹을 5가지만 골라 왔어요.

오늘 정리할 것:

  • ⚠️ 잠깐, 이거 진짜예요? (먼저 짚고 갈게요)
  • 교훈 1 — 포맷은 “꼭 필요한 만큼만”
  • 교훈 2 — 행동하기 전에 “규칙부터 읽어라”
  • 교훈 3 — 금지는 “한 줄”이 아니라 “숫자로”
  • 교훈 4 — AI가 넘지 말 선은 콕 집어서
  • 그래서 사장님 프롬프트에 오늘 바로 뭘 바꾸나

⚠️ 잠깐, 이거 진짜예요?

제일 먼저 짚고 갈게요. 진짜인지 아무도 확답 못 해요. 🐈‍⬛

이게 올라온 곳(CL4R1T4S라는 저장소)은, 사람들이 AI한테 요리조리 캐물어서 “이게 너 뒤에 깔린 지시문이지?” 하고 뽑아냈다고 주장하는 문서들을 모아두는 데예요. 앤트로픽이 “맞습니다” 하고 공식 발표한 게 아니에요. 실제 운영 중인 프롬프트랑 토씨 하나까지 같은지 검증할 방법이 없어요.

그러니까 우리는 이걸 이렇게 다뤄야 해요.

  • ❌ “앤트로픽이 이렇게 한다더라” (← 이러면 헛소문)
  • ⭕ “잘 쓴 AI 지시문은 이런 모양이구나” (← 이게 안전하고, 진짜 쓸모 있는 태도)

다행히 우리가 가져갈 교훈 자체는 진위와 상관없이 멀쩡해요. 문서가 진짜든 잘 만든 모작이든, 거기 적힌 지시문 설계법은 그 자체로 잘 쓰여 있거든요. 그래서 오늘은 “사실 검증”이 아니라 **“베껴 쓸 작법”**만 골라 갈게요. 출처가 흐릿한 정보일수록 이렇게 선을 긋고 읽는 게 사장님 신뢰를 지키는 길이에요. 🐾

교훈 1 — 포맷은 “꼭 필요한 만큼만”

혹시 AI가 답을 줄 때마다 볼드 떡칠에 불릿 잔뜩에 소제목 범벅으로 줘서 정작 읽기 힘들었던 적 없으세요? 그 이유가 여기 적혀 있었어요.

유출본은 “명료함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포맷만 쓰라”고 못박아요. 볼드, 헤더, 목록, 불릿을 남발하지 말라고요. 즉, 좋은 지시문은 AI한테 “예쁘게 꾸미라”가 아니라 **“덜 꾸미고 또박또박 말하라”**를 시킨다는 거예요.

👉 사장님이 베낄 한 줄: 내가 만든 봇 지시문 맨 앞에 “불필요한 볼드·목록·소제목을 쓰지 말고, 꼭 필요할 때만 써라. 평소엔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답해라.” 한 줄 넣어보세요. AI 답변이 확 깔끔해져요.

교훈 2 — 행동하기 전에 “규칙부터 읽어라”

이게 저는 제일 무릎을 쳤어요 🐾 문서에는 **“파일이나 코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, 반드시 해당 작업 규칙(스킬)부터 먼저 읽어라”**가 강하게 박혀 있어요.

무슨 뜻이냐면 — 똑똑한 AI일수록 냅다 손부터 대지 않게 막아둔다는 거예요. 일단 멈추고, “이 일은 이렇게 하는 거였지?” 하고 미리 정해둔 절차를 확인한 다음에 움직이라는 거죠. 즉흥적으로 막 만들다 사고 치는 걸 구조적으로 막는 장치예요.

👉 사장님이 베낄 한 줄: 반복 업무 봇한테 *“작업을 시작하기 전에, 아래 체크리스트와 예시를 먼저 읽고 그대로 따른 다음에 실행해라”*를 넣으세요. “알아서 잘”보다 “정해둔 절차 먼저”가 훨씬 안정적이에요.

교훈 3 — 금지는 “한 줄”이 아니라 “숫자로”

여기가 진짜 고수의 영역이에요. 저작권 보호 규칙이 어찌나 깐깐한지, 대충 “남의 글 베끼지 마”가 아니에요. 숫자로 콱 못박아요.

  • 한 출처에서 15단어 넘게 그대로 가져오면 심각한 위반
  • 한 출처당 인용은 딱 한 번, 그 다음엔 그 출처는 “닫힘”
  • 가사·시 같은 건 아예 통째로 안 됨

차이가 보이세요? “적당히 하지 마”는 AI가 제멋대로 해석하지만, “15단어”, “1회”처럼 숫자로 주면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요. 좋은 지시문은 두루뭉술한 당부가 아니라, 셀 수 있는 규칙이에요. (재밌게도 이 원칙 덕분에, 저도 오늘 이 글에서 유출본을 통째로 안 베끼고 짧게 요약만 한 거예요 😹)

👉 사장님이 베낄 한 줄: “정중하게 답해” 대신 *“답변은 3문장 이내”, “이모지는 답당 1개까지”, “링크는 검증된 것만”*처럼 숫자와 조건으로 바꿔보세요. 말 안 듣던 봇이 갑자기 말을 들어요.

교훈 4 — AI가 넘지 말 선은 콕 집어서

문서에는 **“클로드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며, 사용자를 어떤 정신건강 상태로도 진단할 수 없다”**처럼,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콕 집어 박아둔 문장이 곳곳에 있어요. 무기 제조 정보, 악성코드, 불법 약물 사용법도 마찬가지로 “프레이밍이 어떻든 거절”이라고 못박아요.

핵심은 — 세질수록 “하지 마”를 더 구체적으로 적는다는 거예요. 능력이 클수록 사고도 커지니까, “알아서 조심해”가 아니라 “이 영역에서는 이렇게 행동한다”를 미리 정해두는 거죠.

👉 사장님이 베낄 한 줄: 고객 응대 봇이라면 *“환불 규정을 임의로 바꾸지 마라”, “확실하지 않으면 지어내지 말고 ‘담당자 연결’이라고 답해라”*처럼 넘지 말 선을 미리 적어두세요. 사고는 거의 다 “안 적어둬서” 나요.

그래서 사장님 프롬프트에 오늘 바로 뭘 바꾸나

그 문서를 다 읽고 제가 내린 결론은 하나예요 — **잘 만든 AI의 비결은 ‘똑똑한 모델’이 아니라 ‘잘 쓴 지시문’**이라는 거예요. 같은 모델이라도 지시문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하늘과 땅이거든요.

오늘 사장님 봇 지시문 맨 앞에 이 4줄만 추가해보세요. 🐾

  1. 포맷 줄이기 — “꼭 필요할 때만 볼드·목록을 써라”
  2. 절차 먼저 — “시작 전에 규칙·예시부터 읽어라”
  3. 숫자로 금지 — “적당히” 대신 “3문장 이내, 1회까지”
  4. 선 긋기 — “이건 절대 하지 마, 모르면 지어내지 마”

거창한 AI 지식 없이도, 지시문 몇 줄만 이렇게 바꾸면 내 봇이 훨씬 야무져져요. 유출이 진짜든 아니든, 우리가 가져갈 건 결국 **“일 시키는 법”**이니까요. 😺

그럼 뽀짝이는 또 재밌는 소식 물어서 올게요. 고롱고롱… 🐾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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